OECD 국가 최악, 情떨어진 한국… ‘어려울 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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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4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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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최악, 사진=동아닷컴 DB
OECD 국가 최악, 사진=동아닷컴 DB
OECD 국가 최악, 情떨어진 한국… ‘어려울 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 없다’

한국인들이 어려울 때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OECD 국가 중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2015 더 나은 삶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연계’에서 36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였다.

한국인은 72%만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해 OECD 평균인 88%보다 16%p 낮았다.

한국은 11개 지표 중에서 사회적 연계 뿐 아니라 삶의 균형, 건강, 환경 등 5개 지표에서 OECD 하위 20%를 기록했다. ‘일과 삶의 균형’은 36개국 중 33위였으며 ‘건강’ 31위, ‘환경’ 30위, ‘삶의 만족도’는 29위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서는 한국인은 10점 만점에 5.8점을 줘 29위에 그쳤다. OECD 평균은 6.6점이다. 한국인의 삶은 ‘직업’(16위)과 ‘주거’(20위), ‘소득’(24위)에서는 OECD 회원국 중 중간 수준으로 드러났다.

투표 참여율과 규제 도입 시 합의과정의 투명성 등을 따지는 ‘시민참여’(4위)와 ‘교육’(4위), ‘안전’(6위)은 상위 20% 내에 포함됐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교육, 환경,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11개 부문을 모두 합친 전체 순위에서는 27위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떨어졌다. 올해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가 차지했고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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