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S대 A교수, 뒤에서 껴안고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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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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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수가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특수대학원장을 지낸 A교수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A교수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은 학생들이 지난 2월 말 A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학교 측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탄원서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교수는 “A교수가 지난 2011년에 간 엠티에서 자고 있는 나를 뒤에서 껴안았다”며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

피해 여교수는 이와 관련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고 있는데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워있는 제 뒤에서 온몸을 다 밀착시키는 거예요. 배, 가슴을 감싸고 만지고 이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 놀라서. 탁 이불을 제쳤어요. 그랬더니 이불을 머리까지 씌우면서 ‘아 따뜻해, 가만히 있어요’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탄원서에는 지난해 4월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A교수가 여교수들의 팔과 손을 만지며 “○○○ 교수님과 오늘 잘 거니까 방을 따로 마련하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교수는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외에 학생들에게도 성희롱을 한 것으로 탄원서에는 적혀있다.
그가 여학생들에게 “소맥 자격증은 술집 여자가 따는 자격증이다”,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3월10일 진상규명위원회를 열었고 A교수는 스스로 대학원장직에서 물러났다. A교수는 현재 해당 학과에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주 내로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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