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대표팀 발탁 축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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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대 7호골, 50-50 클럽에… 상무 이정협 3번 슈팅으로 해트트릭

K리그 클래식에서의 맹활약으로 1년 5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왼발의 달인’ 수원의 염기훈(사진)이 대표팀 발탁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염기훈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방문 경기에서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7호 골을 성공시켰다. 염기훈은 전북의 에두와 함께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 골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8번째로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염기훈의 활약으로 수원(승점 24)은 2-1로 대전(승점 5)을 꺾고 2위를 유지했다. 제주(승점 21)는 돌풍의 성남(승점 18)을 맞아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 김현이 다시 극적인 골을 성공시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방 6연승을 거둔 제주는 선두 전북(승점 32)과 0-0으로 비긴 포항(승점 20)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하위권으로 처졌던 서울(승점 19)은 전반 15분 터진 정조국의 선제골을 잘 지켜 인천(승점 16)을 1-0으로 제압하고 6위로 올라섰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황태자’ 이정협(상무)도 K리그 챌린지(2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이정협은 3일 경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협은 전반 17분과 34분, 후반 1분 단 3번의 슈팅으로 3골을 넣는 완벽한 결정력을 뽐냈다. 해트트릭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 나설 23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이정협은 그동안 ‘2부 선수’라는 꼬리표 때문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에도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무더기 골로 대표팀 주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수원#염기훈#대표팀#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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