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메르스 컨트롤타워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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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민관 긴급점검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과정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점검하고 현재의 상황과 대처 방안에 대해 분명하게 진단한 후에 그 내용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더이상 확산이 안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원영 대통령고용복지수석은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에서 초기 감염 확산 고리를 끊지 못한 것이 뼈아픈 부분”이라며 “앞으로 확진환자와 접촉자, 의심환자들에 대해 물샐틈없이 끝까지 추적해 촘촘히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전하게 격리한 병원까지 메르스 오염 병원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르스 종합대응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국민안전처와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메르스#컨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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