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 안전한 먹거리 만들기 잰걸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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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대회 열고 농가 시설 개선

정부와 축산농가, 축산 가공·유통업계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축산자조금연합은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등과 함께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함께하는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축산을 위한 다짐’ 행사를 열었다. 정부와 축산농가, 가공·유통업계가 함께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축산자조금연합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동물 질병을 비롯한 축산업의 안전성 문제는 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항상 지적돼 왔다”며 “축산업의 여러 이해관계자가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농식품부, 대한한돈협회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축산농가’ 만들기 캠페인이다. 한돈 농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농장 주변에 정원수나 꽃나무를 심어 축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 축산농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산농가 자체를 더 안전한 곳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친환경 유용 미생물(BM) 활성수와 가축용 생약, 유용 미생물을 무상으로 농업인들에게 공급해 축산 방역에 활용 중이다. 친환경 축산 방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양평군은 올 초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구제역과 AI를 피했다. 충남 천안의 풍일농장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정보와 온·습도 수치, 사료 소모량 등을 체크하는 등 스마트 돈사를 운영 중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축산#먹거리#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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