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자 3명중 1명 “식료품 인터넷 구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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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시리얼-과일 많이 구입

의류나 화장품에서 더 나아가 먹는 것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닐슨코리아는 3일 발표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소비재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한국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35%)이 식료품을 온라인상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60개국 소비자 3만 명(한국인 5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6∼12월) 중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인터넷 식료품 판매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옷을 꼭 입어보고 사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식품 판매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의 조사에서는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앞으로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의 인터넷 소비 비중은 향후 계속 확대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식품 중에서는 ‘견과류’(32%·복수응답)와 ‘시리얼’(29%), ‘과일’(29%) 등 3가지가 ‘온라인 구매의향 상위 20개’ 안에 들었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견과류와 시리얼은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과일은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에 해당한다”며 “이는 온라인 식품 판매의 저변과 구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식료품#인터넷#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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