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시내버스-지하철料27일부터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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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인천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다. 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것은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11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250원으로, 마을버스는 800원에서 950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종도 등을 오가는 장거리 좌석버스는 기본요금을 600∼850원 내리는 대신 이동거리(기본 10km)에 따라 최대 7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 비례 요금제’를 적용하게 된다.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은 변동이 없다. 또 인천지하철(1호선) 성인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오른다. 청소년(720원)과 어린이 요금(450원)은 동결된다. 하지만 매일 오전 6시 반 이전에 지하철을 타는 승객은 기본요금의 20%를 깎아 주는 ‘조조 할인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송 수입이 연간 383억, 110억 원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현행 대중교통 요금이 운송 원가의 70%에 불과한 데다 매년 1500억 원씩 지원하는 등 재정 적자 누적이 심각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내버스#지하철#요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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