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인, 미열만 있어도 철저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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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비상/구멍난 국가방역체계]검역수준 높여… 日도 강화 검토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 시간) 한국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사망 2명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여행이나 국경 통제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보건 당국과 의료진이 초기에 메르스에 대해 잘 모르고 대처했던 것 같다”며 “한국에서 메르스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서울을 다녀온 여행객에 한해 메르스 발생 지역인 중동 지역에서 오는 승객 수준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발 승객은 미열 등 약간의 증상만 있어도 ‘메르스 의심 사례’로 분류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체류자에 대해 중동 방문자와 같은 수준으로 대응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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