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논란… 보건복지부 문형표 “특정 병원 거론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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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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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메르스 발생 지역과 환자가 머문 병원 이름의 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 발견 이후 발병 지역과 관련한 병원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발병 지역과 병원이 공개되면 국민들의 과도한 불안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또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하면 병원 경영 문제로 이어져 신고를 피할 병원들이 늘어나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비공개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 브리핑을 통해 “어떤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고 해서 특정 병원을 가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며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보다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을 마련해 추가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출처가 불명확한 메르스 발병 지역 및 병원 명단이 대거 도는 만큼 당국이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메르스 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병원, 루머 유포자 잡는데 힘쓰는 것 보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시켜줘라”, “메르스 병원, 사망자가 발생하고 3차 발병자가 생긴만큼 국민 건강은 더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나”, “메르스 병원, 정부 정신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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