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메르스 발병 병원명 공개 재차 거부 “지나친 우려”

‘문형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인한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명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이같이 말했다.

문형표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조금은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형표 장관은 갈수록 메르스와 관련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보건복지부 차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고,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 격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폐렴, 기저 질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 폐렴환자를 전수조사해 메르스 위험요소를 찾아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형표, 현실을 제대로 보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문형표, 사망자랑 3차 전염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렇게 하신다는 건가요?”, “문형표,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국민들은 너무 불안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