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中 ‘처쿠카페’ - 청년드림센터 손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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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쑤디 대표, 본사 방문… 양국 청년창업 지원 방안 협의

중국에서 청년층의 창업 붐을 일으켰던 처쿠(車庫·차고라는 뜻)카페 창업자 쑤디(蘇V·36·사진) 대표가 1일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를 찾아와 한중 양국 청년의 창업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쑤 대표는 2012년 설립된 청년드림센터가 국내외에서 26개 청년드림캠프를 개설해 청년층의 취업과 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중국 창업경진대회, 도쿄와 뉴욕의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해 온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동아일보가 한국 청년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정부도 하기 힘든 일을 언론사가 해냈다는 사실을 중국에도 널리 전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쑤 대표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창업했다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쿠카페라는 이름을 붙이고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공간을 내주고 투자자와 연결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는 유플러스(YOU+)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베이징 처쿠카페 인근에 창업자 전용 숙소(400실 규모)를 만들어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으로 모인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시설을 4만 실 규모로 확장할 생각이다. 한국에도 이 같은 시설을 만들어 한국 청년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에게도 서비스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쑤 대표와 청년드림센터는 이 같은 방안을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베이징 처쿠카페에서 중국 유학 중인 한국 청년과 중국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서로에게 관심이 많은 한중 양국 청년들이 모이면 창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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