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홍광호 “티켓파워… 절창… 우린 소름끼칠 정도로 잘 맞는 투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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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막오르는 뮤지컬 ‘데스노트’ 주연 김준수-홍광호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주인공 라이토 역의 배우 홍광호(왼쪽)와 엘 역을 맡은 그룹 JYJ의 김준수. 이들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주인공 라이토 역의 배우 홍광호(왼쪽)와 엘 역을 맡은 그룹 JYJ의 김준수. 이들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데스노트가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던 한두 해 전부터 정말 출연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소속사에서 뮤지컬 제작을 고민하고 있던 참이라 제가 먼저 부탁해 데스노트를 시작하게 됐죠.”(김준수)

그룹 JYJ의 멤버로 공연계의 티켓파워로 불리는 김준수(28)와 지난해 영국 웨스트엔드 ‘미스사이공’ 무대에서 투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33)가 20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에 오른다. 1일 서울 서초구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음색에 대해 “소름끼칠 정도로 잘 어울린다”며 “언제가 꼭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이름을 쓰면 누구든 죽일 수 있는 사신(死神)의 공책 데스노트를 우연히 줍게 된 천재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렸다. 엘 역의 김준수는 “원작 만화가 유명하지만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가고 싶지는 않다”며 “원작 캐릭터와 나만의 해석의 중간 접점을 자연스럽게 찾아가면서 괴기스러우면서도 특별한 캐릭터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인가부터 남자 투 톱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노래 잘하는 홍광호 씨와 호흡을 맞추게 돼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라이토 역의 홍광호도 “김준수 씨는 준비가 철저하고 실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과거엔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뮤지컬 ‘디셈버’ 때 우연히 준수 씨의 공연을 보고 ‘괜히 저 친구가 톱 배우가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했다.

이 작품은 전체 51회 공연으로 예정돼 있다. 4월 1차 티켓 오픈이 되자마자 22회차까지 전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준수는 “공연장이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역이라 직장인들이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뛰어난 배우분들과 무대에 오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며 웃었다. 홍광호는 “런던에서 미스사이공 공연 중 데스노트 전석 매진 소식을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며 “준수 씨의 티켓파워가 정말 굉장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수 홍광호를 비롯한 박혜나 정선아 강홍석 등 주요 배우들도 전회에 걸쳐 혼자 소화하는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김준수는 “원 캐스트라 걱정이 되지만 더블, 트리플 캐스팅 때와 달리 혼자서 충분히 대사를 해석하고 동작과 호흡을 만들어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만∼14만 원. 1577-3363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데스노트#홍광호#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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