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친환경 디자인·소재 인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일 05시 45분


마모트 ‘타마라크티’
마모트 ‘타마라크티’
■ 자연을 입다

나뭇잎·물방울 무늬 등 디자인 모티브
커피원두·화산재 추출 등 자연 소재에
자연분해·재생섬유 등 환경까지 생각


아웃도어는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니, 아웃도어 자체가 자연이다. 집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아웃도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 안에 자연을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있다. 심지어 브랜드 로고에 자연을 담기도 한다.

아이더 ‘자비에 짚티’-엠리밋 ‘버드 패턴 폴로티’(오른쪽)
아이더 ‘자비에 짚티’-엠리밋 ‘버드 패턴 폴로티’(오른쪽)

● 나뭇잎·물방울·꽃, 자연이 디자인한 아웃도어 웨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꽃, 바다, 안개, 카모플라주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을 내놨다. ‘에이본 폴로(7만5000원)’는 여름철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제품이다. 나뭇잎 무늬를 자유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으며, 블루와 브라운 등 독특한 배색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타마라크티’는 카라넥 반팔티셔츠다. 블루사인 태그를 달고 있다. 블루사인은 유럽의 친환경 마트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요소와 불필요한 낭비가 최소화되어야하며 수질 및 요양 오염 요소 역시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에만 부착되는 ‘영예의 마크’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수입·판매하는 머렐코리아는 아웃도어 의류에 공식 로고 외에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쿠아M’자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가 100% 제작하는 머렐 의류 중 여름 아쿠아 제품에 한해 아쿠아M 로고를 부착한다. 물이 튀기는 순간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형상화해 자연과의 친근감을 살렸다.

아이더는 여름에 입기 좋도록 냉감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 티셔츠를 선보였다. 친환경소재는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지만 피부자극이 적어 건강에도 좋다. 아이더 ‘자비에 짚티(8만원)’는 재생섬유와 커피원두 추출입자를 사용한 친환경소재인 ‘에스카페’를 활용한 티셔츠다. 피부자극이 적고 촉감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뛰어나다. 아이더의 ‘세이렌 래쉬가드티(7만원)’는 반폴라 넥과 래글런 스타일의 워터스포츠웨어다.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물결 문양 프린트를 적용했다. ‘플라워 장장갑(3만9000원)’은 만개한 꽃 이미지를 담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장갑이다.

네파 ‘곤자가 짚업티셔츠’-블랙야크 ‘B3XN22티셔츠’(오른쪽)
네파 ‘곤자가 짚업티셔츠’-블랙야크 ‘B3XN22티셔츠’(오른쪽)

● 커피원두·화산재·대나무, 자연이 선물한 친환경 소재들

2535세대를 위한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의 ‘브이 블록 에스카페 하프 짚티(9만8000원)’ 역시 에스카페를 사용했다. 커피 특유의 탈취기능이 체취까지 조절해줘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줄여준다. ‘LD 노픽재킷(15만8000원)’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초경량 재킷이다. 숲, 새 등을 묘사한 디지털 프린트가 싱그러운 자연을 연상하게 한다. ‘버드 패턴 폴로티(8만8000원)’는 이름대로 새 무늬가 프린트되어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기능성 소재인 코튼폴리 피케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좋고 구김이 적다.

네파의 ‘곤자가 짚업티셔츠(9만9000원)’도 에스카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네파는 페트병, 화산재, 커피 원두찌꺼기 등 재활용 원사를 사용해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자연기능에 의해 분해가 되는 친환경소재인 ‘텍스엑스 그린플러스’ 소재를 자체개발하기도 했다.

블랙야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티셔츠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양말제품을 선보였다. ‘B3XN22티셔츠(6만8000원)’는 남성 반팔 라운드 티셔츠로 산과 사람이 융화된 모습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사람의 모습을 기하학적인 프린트로 표현했다. ‘뱀부슬랩양말(1만원)’은 친환경 천연섬유인 대나무 원사를 사용해 촉감이 우수하고 흡습·속건 및 항균성을 지닌 양말이다.

센터폴의 ‘미네랄레 빅로고 티셔츠(3만9000원)’는 화산재에서 원사를 뽑아낸 친환경 미네랄레 소재를 사용한 반팔 티셔츠다.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함과 청량감을 유지시켜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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