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동대문상권 연계 첫 ICT면세점”
더보기

“동대문상권 연계 첫 ICT면세점”

염희진기자 입력 2015-06-02 03:00수정 2015-06-08 11:05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10조 전쟁’ 대기업의 면세점 전략]<1>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 《 1일 관세청이 시내 면세점 특허의 입찰 신청을 마감했다. 이로써 서울 3곳, 제주 1곳의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따기 위한 기업들의 본격적 경쟁도 막이 올랐다. 동아일보는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각 대기업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SK네트웍스, 신세계그룹,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 한화갤러리아, 이랜드그룹 등의 면세점 진출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 》

1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다면 ‘세계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면세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시장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촘촘히 엮어 면세점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지역 상권 정보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또 고객에게 면세점 할인쿠폰 대신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해 면세점과 동대문 상권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1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의 서울시내 면세점을 ‘세계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 광진구에서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해온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 문 대표는 “23년간 한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중국 특화 면세점으로 질적 성장을 일궜다”며 “이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새 면세점에 쏟아 부어 양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재 워커힐면세점의 점유율은 국내 면세점 전체 기준 3.3%이며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4%다.


○ 동대문 개발 계획에 최대 5500억 원 투자

주요기사

SK네트웍스는 전국 곳곳에 있는 SK주유소 부지를 면세점 입지로 물색하다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의 10∼14층을 최종 낙점했다. 문 대표는 “개별자유여행의 비중이 높고 20, 30대 젊은 관광객이 75%를 차지하는 동대문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개별자유여행 비중이 높으면 최대 20%에 이르는 가이드 수수료가 들지 않아 면세점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동대문은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높아 단체고객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2020년까지 서울시내 면세점에서 1조 원의 매출을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또 SK네트웍스는 서울시가 ‘체류형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 계획에 4500억∼5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대문 일대를 초대형 공연장과 문화시설을 갖춘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밤에도 쇼핑을 한다는 점을 활용해 면세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 반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반까지 연장하는 ‘올빼미 쇼핑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통체증 해결과 고용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발상이다. 문 대표는 “신규 면세점을 통해 2000명의 정규직을 뽑을 예정인데, 연장 영업을 하면 600명을 추가 고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매장 절반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SK네트웍스는 이날 국산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고 체류 및 체험형 쇼핑 공간을 지향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담은 ‘면세점 3.0’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5층 규모로 들어설 신규 면세점에서는 영업면적의 절반인 6600m²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매장으로 할애해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국산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워커힐면세점 기준)인 국산품 판매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 대표는 “워커힐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전기밥솥 ‘쿠쿠’와 구두 브랜드 ‘세라’를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바 있다”며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판매해 판로를 열어주는 게 진정한 상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시계 보석을 비롯한 해외 수입 브랜드 70여 개 매장이 들어선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해외 수입 브랜드 ‘빅3’는 아직 입점을 확정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면 입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는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동대문#ICT#면세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