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신고 피할 병원 늘어나 ‘방역망 구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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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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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발생 지역과 환자가 머문 병원 이름의 공개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일어났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 확인 이후 발병 지역과 관련 병원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발병 지역과 병원이 공개되면 국민들의 과도한 불안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하면 병원에 경영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고를 피할 병원들이 늘어나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 브리핑에서 “어떤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고 해서 특정 병원을 가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며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보다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을 마련해 추가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미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출처가 불명확한 메르스 발병 지역 및 병원 명단이 대거 도는 만큼 당국이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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