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시아권 한 번에 통하는 ‘교통카드’ 논의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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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에서 한 번에 통하는 교통카드 호환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1일 국토교통부는 제41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에서 아시아권 교통카드 호환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APEC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장의 교통카드로 역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제안(One Card One Asia Project)한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 전문가들이 만난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호환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아시아권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사항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시아권 교통카드 호환 방안 마련을 위한 APEC 차원의 정기적 논의를 위하여 26일 오전에 개최된 수석대표회의와 27일 개최된 복합운송 및 ITS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APEC 교통카드’ 특별팀(T/F)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27일 한국이 주최한 전문가 세션에서는 11개국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일본・싱가포르의 교통카드 현황 공유 및 APEC 교통카드 도입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은 그간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타 지역 이동시 발생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호환교통카드정책을 수행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APEC 교통카드가 도입된다면 지역 간 연계성 확장과 무역활성화 및 역내 관광・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 간 교통카드 공동 기반 시설 구축에 대한 이번 논의가 개별 국가들의 시스템 중복 투자 방지와 관광객의 대중교통이용 편의 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국내 교통카드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타 국제기구 및 단체와의 협력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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