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사드 한국 배치 반대” 공식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시아 안보회의]
中부총참모장, 한민구 장관에 전달… 한미 논의 표면화되자 제동 나서

중국이 또다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방한으로 재점화된 ‘사드 이슈’가 미중 갈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쑨젠궈(孫建國)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상장)은 3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한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앞서 2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우려를 표명한 지 3개월 만에 같은 의견을 한국에 전달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의 국익과 안보 이익을 고려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 미국 정부가 협의를 공식 요청해오면 우리 정부는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