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좋은 수 113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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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6보(111∼132)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4강에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건국대가 진출했다. 연세대는 7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성균관대는 준우승만 5차례. 이번 대학동문전에는 국내 20개 대학이 출전했다. 대학동문전은 1, 3국은 3명 릴레이 바둑, 2국은 3 대 3 바둑으로 둔다. 출전 선수들의 나이의 합이 120세를 넘어야 한다.

111에 이은 113이 좋은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흑 5까지 실전보다 흑이 손해다. 백이 116, 118을 선수한 뒤 120으로 끼운 것은 끝내기 맥. 더구나 122부터 128까지 선수로 둘 수 있다. 백의 권리. 흑도 순순히 받아줬다.

그리고 둔 130. 선수가 되는 자리. 비록 한 집에 불과하지만 백에게는 중요하다. 만약 흑이 130의 자리에 돌을 놓으면 백 대마가 아직 두 눈을 확보하지 못한다.

131은 당연하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끊으면 흑이 잡히기 때문이다. 3점만 잡힌다면 흑도 손을 뺄 수는 있겠지만 바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안성준 6단은 선수로 삶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132로 상변에 침입한다. 우변 백 2점을 잡고 확보한 흑의 실리가 좋아 백이 오히려 힘을 내야 하는 형세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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