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프로축구 석현준 에이전트 계약 패소, 배상액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20시 23분


코멘트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비토리아FC 소속 석현준 선수(24)가 예전 에이전트와의 계약분쟁에서 최종 패소해 1억5000여만 원을 물어주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석 선수의 전 에이전트사 대표 서모 씨가 석 선수와 그의 아버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직 국가대표 출신인 석 선수는 고교 3학년이던 2009년 서 씨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의 명문구단 아약스 입단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1월 야약스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다른 유럽 구단을 알아보던 중 이적 작업이 늦어지자 불신이 쌓여갔다. 결국 석 선수와 아버지는 서 씨를 배제하고 다른 에이전트 도움으로 네덜란드 프로축구 FC흐로닝엔과의 계약을 체결했다.

서 씨는 전속 에이전트로서 구단 물색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석 선수가 동의 없이 제3자를 통해 계약하면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1, 2심은 석 선수에 대한 서 씨의 독점권을 인정해 석 선수가 계약 위반의 대가로 서 씨에게 1억5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