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흥화력발전소 5, 6호기 오늘 준공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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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용량 1740MW… 수도권 최대 규모

한국남동발전㈜이 30일 수도권 최대의 전력공급 시설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5, 6호기(사진) 준공식을 연다. 옹진군 영흥도 서남쪽 해안에 들어선 영흥화력발전소는 2004년 11월 1, 2호기(각 800MW)를 시작으로 6호기까지 가동하면서 수도권 전력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총 2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5, 6호기는 870MW급 2기로 총 1740MW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0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6월(5호기)과 12월(6호기) 완공했다. 지난해 핵심 전력설비 공사를 끝낸 뒤 시험 및 상업운전을 해왔고, 조경시설 등 발전소 주변의 부대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한국남동발전은 “5, 6호기는 유연탄 원료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환경기술을 최대한 적용한 발전시설”이라고 밝혔다. 공사비의 23%를 환경설비에 투자했기 때문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 총량이 법정 기준치 절반 이하라는 것. 인천지역에서는 각계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영흥화력발전소 민관합동조사단이 대기오염 물질 저감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이 발전소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가동을 멈추지 않는 기저부하 발전설비이기 때문에 낮은 발전원가를 자랑한다. 발전소 측은 “9년 연속 발전원가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전기요금을 2.6% 인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kW당 발전원가는 액화천연가스(LNG) 120원, 유연탄 40원, 원자력이 10원가량이라고 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전국 6곳의 발전단지에서 국내 발전설비의 10%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영흥화력발전소 유휴용지엔 풍력 태양광 해양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영흥화력발전소 5, 6호기 종합 준공으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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