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서 인라인타고 꽃축제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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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가족형 테마파크’ 마케팅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렛츠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사회 제공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렛츠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사회 제공
“당신의 불량 주말을 바꿔보세요.”

마사회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마(馬)! 주말에는 그러는 거 아니야!’란 이름의 캠페인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막상 주말이 돼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에 와서 즐기라는 것이 캠페인의 중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마사회가 과천시 등에 있는 렛츠런파크의 홍보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경마=사행산업’ 등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큰 데다 미래고객이 될 20, 30대가 경마에 비교적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경마 자체를 내세우기보다는 각종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로 경마장이라는 장소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마사회는 렛츠런파크에 장미공원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마련하고 벚꽃축제와 경마체험 행사 등 다양한 놀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마사회는 현재 ‘불량 주말을 신고하마(馬)’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집에서 빈둥대는 가족이나 연인 등의 사진을 마사회 페이스북(www.facebook.com/letsrunpark)에 올리면 된다. 마사회는 추첨을 통해 렛츠런파크 입장권과 제주 여행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마사회#테마파크#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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