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연장 헤딩 결승골…전북 16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0일 05시 45분


전북의 특급 용병 에두(왼쪽)가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연장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이상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전북의 특급 용병 에두(왼쪽)가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연장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이상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FA컵 32강전 고양에 1-0
2부 강원, 부산 격파 이변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전)가 열린 29일 고양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2부리그) 4위 고양HiFC를 만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 전북현대의 표정은 비장했다.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더불어 FA컵까지 3관왕을 꿈꾸는 전북이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해온 전북은 22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26일 정규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1-2로 무너졌다. 무대는 달랐지만, 연패는 올 시즌 처음. 전북으로선 이변을 피하되, 5월 2일 수원삼성과의 정규리그 1·2위 대결(홈)도 염두에 둬야 했다.

원정 명단, 출전 엔트리부터 고민이 느껴졌다. 이동국, 이재성 등 주력 일부는 데려오지 않았지만 용병 공격 3총사(레오나르도·에닝요·에두)를 동행시켜 ‘만약’에 대비했다. 김동찬-유창현-이상협을 전방에 세운 전북은 ‘선 수비-후 역습’으로 나선 고양에 어려움을 겪다 후반 7분 에두, 후반 23분 레오나르도-에닝요를 잇달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전략이 통했다. 연장 전반 8분 이주용의 크로스를 에두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대회 16강에 올랐다. 전북의 1-0 승리.

지난 시즌 FA컵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성남FC는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를 1-0으로 격파했고, 대전 시티즌도 광주FC를 1-0으로 이겨 지난 주말 정규리그 수원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변도 연출됐다.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챌린지 강원FC는 최승인의 2골로 짜릿한 3-2 승리를 따냈다.

고양|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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