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스포츠 치맥효과’ 노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0일 05시 45분


교촌-골프·굽네-로드FC·네네-야구
대회·팀 후원으로 마케팅 효과 만점


경기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치맥(치킨+맥주)이다. 축구, 야구, 골프 등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이 시즌을 맞으면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스포츠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골프, 축구, 야구는 물론 이종 격투기까지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교촌치킨, 업계 최초로 골프대회 후원

교촌에프앤비에서는 치킨업계 최초로 골프대회를 후원한다. 5월 8∼10일까지 경북 인터불고 경산C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열린다. 교촌에서는 일반 골프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대회기간 동안 치맥존을 운영해 모든 갤러리들에게 치킨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치맥을 즐기면서 골프를 응원하는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대회명인 ‘허니’는 교촌치킨의 인기메뉴인 허니 시리즈를 지칭한 것으로, 교촌 고객과 골프팬들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골프대회 개최를 기념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15일까지 교촌치킨 홈페이지에 골프대회 개최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15명에게 드라이버, 스크린골프 이용권, 골프공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 굽네치킨, 로드FC 후원

굽네치킨은 2011년부터 로드FC 메인스폰서로 나서며 격투기 스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격투기가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지만 매년 6억원을 후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닭가슴살 온라인 쇼핑몰 굽네몰의 메인 모델로 로드FC의 서두원과 송가연 선수를 발탁하기도 했다. 굽네치킨은 5월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3’ 대회를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로드FC 023’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 네네치킨, 유소년 야구까지 후원 확대

네네치킨은 2013년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와 정식 후원 협약을 맺고 3년 연속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소년 야구까지 후원을 확대했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의 리틀 야구단인 ‘주니어 다이노스’의 스프링 챔피언십 참가자에게 치킨 130마리를 제공한 바 있다. 야구 꿈나무에 대한 지원활동도 꾸준하다. 거제 리틀 야구단, 김해삼성초등학교 야구단, 마산 동중학교 등 각 야구단에서 MVP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치킨 시식권을 제공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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