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옹달샘… 하차 여부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2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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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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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기자회견

'막말 논란'에 휩싸인 옹달샘 멤버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사과했다.

지난 28일 옹달샘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저희가 (팟캐스트로)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에 가까이 다가가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만 생각하다보니 서로 내뱉는 말들이 거세졌고 격하고 자극적인 말만 찾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그 웃음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거란 생각을 못했다.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사과 시점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팟캐스트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지난해에도 사죄 말씀을 드렸던 바 있다. 또 앞서 소속사 보도자료로 공식입장을 전했을 때나 지금 이 자리에서도 그렇고 저희는 항상 진심을 담아 사죄 말씀을 드렸다"며 "저희가 사과를 미루거나 기자회견은 미룬 건 절대 아니고 방식의 차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하차 여부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장동민은 과거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당시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져 결국 MBC '무한도전-식스맨'에서 하차했으며 최근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를 향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피소되며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하차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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