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수첩] “류현진, 5월말∼6월초 복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9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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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중계진 “구단, 서두르지 않을 것”

재활 중인 류현진(28)이 훈련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복귀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직구만 20개를 던지면서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29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2번째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다. 3선발 역할을 담당하던 브랜든 매카시가 팔꿈치 부상을 입어 시즌을 일찍 마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류현진은 일러야 1개월 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중계진은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류현진의 복귀시점을 5월 말에서 6월 초로 전했다. 지난 시즌 어깨 통증을 이유로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구단에서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비상사태다. 2선발 잭 그레인키는 3승무패, 방어율 1.35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방어율 4.07을 기록하며 1승1패에 그치고 있다. 연봉 1000만달러를 들여 영입한 브렛 앤더슨은 4차례 선발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1차례만 작성했다. 28일 자이언츠전(8-3 승)에서도 초반 4점차의 리드를 안고도 3실점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당분간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들로 선발 2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 2시즌 연속 14승씩 따냈던 류현진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이 빅리그로 복귀하기 위해선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투수왕국’이라던 다저스의 무너진 선발진을 바라보는 류현진의 마음 또한 결코 편하진 않겠지만,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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