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한우 쇠고기죽’ 자진 회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9일 05시 45분


육우성분 미세 검출…도축과정서 혼입 추정

남양유업은 즉석조리식품인 ‘맘스쿠킹 한우 쇠고기죽’ 일부에서 육우성분이 미세하게 검출돼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대상은 3월11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쇠고기와 두부’ 520박스와 2월12일 생산된 ‘맘스쿠킹 한우쇠고기와 양송이’ 484박스다. 남양유업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제품에 대해 자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육우 DNA가 검출돼 한우쇠고기 제품을 즉시 회수키로 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했다.

현재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 육우, 젖소로 구분된다. 육우는 식용으로 사용되는 국내산 쇠고기를 말한다. 고기생산을 주목적으로 사육된 얼룩 수소(홀스타인)가 대부분이다.

남양유업 측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따라 도축검사증명서와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통해 확인된 한우만을 사용해 왔지만 육우와 한우를 동시에 도축, 가공하는 과정에서 육우성분이 극미량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가공식품의 경우 한우 여부를 판별하는 공인된 시험법이 없어 전문 검사기관과 협력해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향후 원료로 사용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해 DNA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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