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할 수 없는 미식축구라 자부심 크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9일 05시 45분


미식축구 동아리 ‘카프라’ 운동모습
미식축구 동아리 ‘카프라’ 운동모습
■ 강원대 미식축구 동아리 ‘카프라’

미식축구는 우리나라 생활체육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운동이다. 미국에서는 최고의 스포츠로 꼽히지만 한국에서는 경기장의 제약은 물론 장비 구입도 쉽지 않다. 공식적인 대회도 봄과 가을에 개최되는 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와 부산에서 열리는 겨울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 정도가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있다. 바로 강원대학교 미식축구동아리 ‘카프라’. 이들은 매년 열리는 전국대학미식축구 춘계 및 추계대회에 참가한다. 신입생 때, 미식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동아리 홍보문구에 이끌려 가입한 강경민(22)씨는 올해 카프라의 어엿한 주장이 됐다. 강씨는 “참가했던 매 경기가 좋은 경험이었다. 미식축구에서 한 번의 공격기회를 다운이라고 하는데, 모든 다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카프라는 2000년대 초반 전국대학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겉으로 보면 상당히 거친 운동인 미식축구. 하지만 예상 밖으로 큰 부상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강씨는 “잔부상이 있긴 하지만 다른 운동을 할 때도 발생할 수 있는 정도”라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고, 보호 장비를 확실히 착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크게 다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운동이기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운동 특성상 구성원들 간의 결속력이 그 어떤 종목보다 강한 것도 미식축구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생활체육 대학생 명예기자 백현철(강원대 사회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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