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아버지 “아들이 파키아오를 5회 안에 KO로 이기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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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질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피키아오)의 ‘세기의 대결’에 무하마드 알리(73)와 조지 포먼(66)도 한 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파킨슨병 투병 중인 알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잊지 마라! 내가 가장 위대한 복서”라고 주장했다. 메이웨더가 23일 “나는 알리보다 뛰어난 복서”라고 말한 것을 맞받아친 것. 그러자 곧바로 알리와 라이벌 관계였던 포먼은 현지 스포츠매체를 통해 “메이워더가 알리나 나보다 나은 선수”라고 메이웨더를 치켜세웠다.

경기를 닷새 앞둔 이날 파키아오는 결전지인 라스베가스에 입성했다. 약 2달 간 미국 LA에서 훈련해온 파키아오는 막내 아들을 안고 주먹을 쥐며 숙소에 도착했다. 파키아오의 매니저 마이클 콘츠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메이웨더의 아버지는 이날 영국 ‘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파키아오를 5라운드 안에 KO로 이기고 은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파키아오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오직 아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들의 실력은 DNA가 아닌 훈련의 결과물이다. 투자한 시간만큼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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