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성희롱 발언? 팬들 반응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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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말을 쓰라’던 캡틴 아메리카는 어디 갔나요?”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가 잇따른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여성 리포터가 어벤져스 캐릭터 모양의 네일 아트를 한 것을 보며 “예쁘다”고 칭찬했다.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그는 캡틴 아메리카가 중지 손톱에 그려진 것을 보며 “이 손가락으로는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외국에서 성적 의미를 담은 욕설로 사용되는 중지를 가리켜 농담을 한 것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22일 공개된 또 다른 인터뷰 영상에서도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와 함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스칼렛 위치를 가리켜 “창녀” “난잡한 여자”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자 사과한 바 있다.

이 영상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으로 보기엔 수위가 너무 높다” “평소 수줍음 많이 탄다더니 이중인격 같다. 실망했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고지식하다고 놀림 받을 정도의 ‘바른 생활 사나이’로 그려지며 욕설을 하는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고운 말 쓰라”고 주의를 주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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