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순천만의 사계’ 담은 생태서적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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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국-최종수씨 ‘하늘이…’ 출간

‘지구의 정원(庭園)’으로 불리는 전남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책이 나왔다. 언론인이자 생태지킴이인 강병국 박사(60)와 공무원이면서 생태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최종수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장(51)의 합작품인 ‘하늘이 내린 선물, 순천만’(200쪽·지성사·사진)이다. 학생들의 체험학습, 어른들의 여행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

최 지회장이 찍은 사진 185장은 하나같이 탄성을 자아낸다. 두 사람이 발품을 판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순천만의 순수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 책은 답사의 시작, 생성의 역사,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寶庫), 새, 식물, 저서생물, 포유류 등 총 11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순천만을 ‘나눔의 모범’으로 규정한다. 벌판과 산, 물과 갯벌이 조화를 이룬 순천만의 넉넉함과 겸손에 대한 찬사다. 우리 모두가 보듬어야 할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천연기념물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갈대와 갯벌에서 관찰되는 새는 230여 종, 서식하는 생물은 1500여 종이다. 부산 경남에서 4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한 강 박사와 경남도 공무원인 최 지회장은 2008년부터 ‘주남저수지’ ‘한국의 늪’ ‘우포늪 가는 길’ 등 여러 권의 생태서적을 함께 펴냈다. 010-3592-8003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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