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토종 ‘티빙스틱’으로 애플TV 맞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8일 05시 45분


TV와 모니터에 꽂아 140여개 방송채널, 10만여 편의 주문형비디오를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헬로비전
TV와 모니터에 꽂아 140여개 방송채널, 10만여 편의 주문형비디오를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헬로비전
5주년 맞아 N스크린 2.0시대 선언
속도·음질 등 개선한 신제품 공개

CJ헬로비전이 출시 5주년을 맞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2.0시대를 선언했다.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OTT) 전용 단말기 ‘티빙스틱’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새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은 27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티빙 5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8월 내놓은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티빙스틱은 TV와 모니터 등에 꽂아 PC와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140여개 방송채널과 10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큰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OTT장치다. ‘뉴 티빙스틱’은 속도와 음질, 리모컨 등을 통해 시청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해 3배 속도 향상을 꾀했다. 이용자가 화면을 재배치하거나 바꿀 수도 있다. 또 타임시프트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채널을 6시간 전까지 뒤로 돌려볼 수 있다. 프로야구 전 채널에 적용한 뒤 향후 일반 방송 채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기반 오디오 기기 연결을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하드웨어 리모컨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CJ헬로비전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PP)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 가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전세계 TV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토종 OTT 티빙스틱으로 국내 진출을 앞둔 해외 거대 플레이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현재 OTT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TV는 물론 3분기 출시를 예고한 애플TV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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