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장에 박승수 대행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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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8일 05시 45분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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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12표 중 7표…1년 반 잔여임기 수행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37대 대한배구협회 신임 회장에 박승수(사진) 현 협회장 직무대행 및 9인제배구연맹 회장이 선출됐다. 전임 임태희 회장이 “한국배구가 새로운 출발을 할 때”라며 지난해 10월 22일 사퇴한 이후 6개월의 공백 끝에 대한배구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이 결정된 것이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12표 가운데 7표를 얻어 신장용 현 한국중고연맹 회장(5표)을 눌렀다. 그동안 2차례 벌어진 회장 선거에서 단독후보였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김인원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대표를 과반수 득표 미달로 탈락시킨 대의원들은 “평생을 배구로 살아왔다”는 원로에게 1년 반의 회장 잔여임기를 안겼다.

임시대의원총회는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대의원 17명과 대한배구협회 산하 6개 연맹 대의원 6명 등 총원 23명 가운데 12명이 참석, 간신히 성원(과반수)을 채웠다. 노장욱 초등배구연맹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회장 선출은 5분간의 후보자 정견발표 이후 투표로 이어졌다.

박 신임 회장은 “이제 배구인으로서 할 만큼은 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배구발전을 위해 배구원로, 대의원들과 협의해서 좋은 분을 새로운 회장으로 모시는 일에 앞장서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하시라도 좋은 분이 나오면 회장직을 물러나겠다. 현 집행부는 모두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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