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등 전기레인지 3종, 일부 안전기준서 부적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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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비자시민모임
사진제공|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전기레인지 7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3개 제품이 일부 항목에서 부적합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은 신일 SHL-KR30(5만6500원), 린나이 RPE-B11D(35만원), 동양매직 ERA-F103M(28만9000원), 틸만 TG41Z(59만4000원), 쿠첸 CIR-G070KQ(21만9000원), 월풀 ACT312/BL(15만9000원), 러빙홈 ESE-150P(4만9900원)로 주부 선호브랜드 조사와 시장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제품들이다.

이들 중 쿠첸 제품은 안전성 항목 중 이상운전 부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상운전 테스트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사용할 때에도 화재, 기계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전자파 테스트에서는 쿠첸, 러빙홈 제품이 방사성 방해테스트에서, 월풀제품은 전도성 방해테스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품질비교에서는 품질이 가격과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물 2L를 100℃까지 가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경우 러빙홈 제품이 7분24초로 가장 짧았던 반면 틸만제품은 13분9초로 가장 길었다. 두 제품의 가격은 틸만이 10배 이상 높다. 100℃까지 끓이는데 들어가는 소비전력도 러빙홈 제품이 246.7Wh인데 비해 월풀과 틸만제품은 2배 가까이 높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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