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증시 7년만에 4500선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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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단 중국 상하이 증시가 7년여 만에 4,500 선까지 돌파했다. 신설 증권계좌 수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71포인트(3.04%) 급등한 4,52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 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2월 21일(4,527.18)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달 10일 7년여 만에 4,000 고지를 밟은 상하이 증시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면서 단숨에 4,500까지 급등했다.

중국 경기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지만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몰리면서 ‘유동성의 힘’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새로 개설된 증권계좌 수는 이달 중순 168만 건을 돌파해 연일 최대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두 거래소의 거래금액도 연일 1조 위안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내리는 등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하며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날 중국 정부가 112개인 국유기업을 40개 수준으로 통폐합하는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상하이#증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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