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이창호-나현, 동향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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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 6단 ● 이창호 9단
예선 결승 1보(1∼21)

새 국수(國手)는 박정환 9단. 그에게 도전할 기사를 가리기 위한 제59기 국수전이 개막됐다. 3월 예선에는 프로기사 230여 명이 11개조로 나뉘어 참가했다. 각 조 예선에서 1위를 한 11명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4, 5연승을 해야 하는 고된 장정이다. 본선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고비인 예선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40)과 나현 6단(20)이 만났다. 두 기사는 모두 전주 출신.

이창호는 5로 눈목자로 굳혔다. 복고풍이다. 12까지는 간명한 정석. 예나 지금이나 자주 나오는 정석이다. 13 대신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곳도 큰 자리다. 이후 흑 3으로 들어가서 흑 17까지 두는 것이 두텁고 실리로도 크기 때문이다. 백은 백 6으로 두기 전에 ‘가’로 붙여 응수타진을 할 수도 있다. 흑의 응수에 따라 백은 변화가 가능하다.

백이 14로 두자 이번엔 흑이 15로 눌러간다. 19 대신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눈사태형 정석’이 된다. 변화가 많은 정석. 흑 21까지 그나마 간명한 정석. 실전에서 이창호 9단은 19로 단수한 뒤 21로 호구 치는 가장 알기 쉬운 정석을 선택했다. 이창호는 예선 결승전에서 복고풍과 간명함을 들고 나왔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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