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9월 獨 IFA에 스마트홈 제품 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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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전박람회 사장 밝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변신 첫발

SK텔레콤이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출품한다. 국내외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몰타에서 열린 ‘IFA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사진)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IFA에 IoT와 연계된 헬스케어 제품 및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테커 사장은 “앞으로 가전제품과 연계한 IoT가 세계 통신 및 가전제품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중국 통신업체인 ZTE도 같은 맥락에서 올해 IFA 참가를 확정했다”며 IoT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통신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인 GFK도 이번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IoT가 가전제품과 이동통신, 정보기술(IT) 기기를 하나로 묶어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IFA에는 예년보다 혁신적인 IoT 관련 제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테커 사장은 “올해 IFA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서로 연결된 IoT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과거 IFA에서는 IoT 기술을 논의하는 데 그쳤다면 올해 IFA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살 수 있는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가전업체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IFA에 지난해보다 많은 중국 업체가 나오는 것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세계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몰타=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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