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민규동 감독과 재회…‘역대급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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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5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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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의 연기자 주지훈-감독 민규동(오른쪽). 동아닷컴DB
영화 ‘간신’의 연기자 주지훈-감독 민규동(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주지훈이 오랜 파트너와 쌓은 신뢰를 발판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주지훈은 자신의 데뷔작을 함께 했던 민규동 감독과 재회한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을 5월 공개한다. 그동안 세련된 인물을 주로 연기해온 주지훈이 처음 도전하는 이중적인 캐릭터여서 더욱 시선을 끈다.

2008년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에서 신인 연기자와 연출자로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 ‘키친’에서는 주인공과 제작자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어 주지훈이 2013년 출연한 ‘결혼전야’ 역시 민 감독의 아내 홍지영 감독이 연출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민 감독과 다시 만난 주지훈은 ‘간신’을 통해 그동안 사극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소화했다.

영화는 조선시대 연산군 폐위 직전의 시기를 그리고 있다. 왕에게 전국의 미녀를 받치고 대신 권력을 차지하려는 신하의 이야기로, 왕보다 주목받는 신하 임숭재 역을 주지훈이 맡았다.

정통사극 장르는 처음인 주지훈은 변신을 위해 발성법부터 다시 배웠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지금까지 출연한 어느 영화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며 “발성을 다시 조정하면서 집중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이 ‘간신’으로 오랜 흥행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출자인 민규동 감독은 “조선의 3대 간신으로 이완용, 임사홍 그리고 가장 알려지지 않은 임숭재가 꼽힌다”며 “왕이 아닌 신하, 그것도 간신의 시선으로 연산군의 이야기를 펼치고 싶었고 그 역할을 주지훈이 제격”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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