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칼부코 화산폭발, 1500명 주민 긴급 대피…주민들 “땅이 심하게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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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5일 0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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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칼부코 화산폭발

칠레 칼부코 화산폭발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칠레 남부 푸에르토 바라스 주에 위치한 칼부코 화산이 42년 만에 폭발해 거대한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했다.

칠레 칼부코 화산폭발로 현재 칠레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산 인근 엔세나다 마을과 다른 두 곳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칠레 국립광산 지질국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푸에르토바라스 시와 푸에르토몬트 시 사이에 위치한 화산지대로 통하는 교통을 통제했다. 아울러 당국은 최고 등급의 경계령을 발령했다.

화산에서 10㎞ 떨어진 엔세나다 주민 트레버 모파트 씨는 “칠레 화산폭발이 아무런 전조 없이 일어났다”면서 “마치 대형 트랙터가 도로를 지나면서 덜컹거리고 흔들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캐나다 태생인 모파트 씨는 “아내와 자식, 애완견을 차에 태우고는 모든 걸 놔두고 도망쳤다”면서 “이웃 사람들이 집 바깥에 나와있고 젊은이들이 우는 등 지구 종말을 맞이한 것과 같은 광경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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