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인 어린이통학버스 안전 설명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4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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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어이쿠”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청 3층 강당에선 연신 탄식이 흘러나왔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운전자 및 동승 보호자 600여 명은 교육용 자료로 쓰인 어린이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며 안타까움에 연신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날 경찰이 동아일보·용인시청 등과 공동 기획한 설명회에는 용인지역 어린이통학버스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의 내용과 어린이 교통안전수칙에 대한 3시간 교육을 이수했다. 용인에서는 지난달 30일 태권도장 통학차량 사고로 6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강의를 맡은 정희중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돌발행동이 잦은 어린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운전자가 먼저 방어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을 찾은 이상원 경찰청 차장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나 동승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어린이 사고가 없도록 통학버스 종사자들이 더욱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세림이법의 내용을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4월 중순부터 지역별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설명회를 갖고 있다. 24일까지 전국 135개 경찰서에서 2만5090명을 대상으로 161회의 설명회를 진행했다.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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