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118만2834대 판매 “전년比 3.6% 하락”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23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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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3.6% 떨어진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1분기 판매 118만2834대, 매출액 20조9428억 원(자동차 16조5349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4079억 원), 영업이익 1조5880억 원, 경상이익 2조32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983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1분기 대비 공장판매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 1분기(1~3월)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18만2834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15만4802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02만8032대를 판매했다.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20조94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높아진 79.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2조7438억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 강세 영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 감소한 1조5880억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8%, 2.2% 감소한 2조3210억 원 및 1조 983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화,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아졌다”며 “2분기 이후 공장 가동률 개선이 기대되고, 주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형 투싼의 순차적인 글로벌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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