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봄이 활짝 핀 5월, 대형아파트 브랜드 경쟁 불 붙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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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시장 ‘알짜아파트’ 챙겨보기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주택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봄의 마지막인 5월에도 분양시장에서 큰 장이 열린다. 업계에서는 5월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미리 분양단지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분양시장에 쏠린 관심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2.5포인트를 기록해 2011년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매 수요는 신규 분양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구매심리가 개선된 데 비해 매매거래량은 주춤한 반면 청약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3만7350채가 청약자를 모집했는데 1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만 총 36만8245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282채에 11만158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건설사들도 봄 분양시장의 막차를 타기 위해 5월 알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에만 전국에서 79개 단지, 6만6102채(공공 및 임대 포함)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년 동월(3만7070채) 대비 178%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3만7962채, 수도권 외 지역에서 2만8140채가 나온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3만3153채가 쏟아져 분양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4월 공급 예정 물량이 역대 최고였지만 분양이 연기되는 단지들이 있어 다음 달이야말로 분양 경쟁이 가장 치열한 달이 될 것”이라며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꼼꼼한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브랜드 경쟁 치열

5월에는 건설사 간의 브랜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신도시 및 택지지구 중심의 알짜 단지들이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1단계 C2블록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m² 1880채 규모의 복합단지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강변북로와 킨텍스 나들목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현대백화점과 원마운트, 롯데빅마켓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일산호수공원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m² 3146채로 이뤄졌다. 2017년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광주역도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1블록에서 ‘반도유보라4차’(461채),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서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1316채), 인천 서구 금곡동에서 ‘인천 금곡 우방아이유쉘’(555채)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재개발 지역에서만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금호20구역에서 502채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금호역이 가깝고 금북초교와 금호여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 외에도 성동구 옥수13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1976채를 분양하고, 성동구 하왕십리1-5구역에서는 GS건설이 713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서 ‘e편한세상 보령’을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9개동에 전용면적 73∼84m² 677채로 조성된다. 인근에 장항선 대천역과 대천나들목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보령∼부여 국도 40호선이 올해 착공하고, 보령∼해저터널 공사 중이라 수혜가 예상된다. 주변에 관창산업단지, 주포농공단지, 보령 화력발전소 및 국가산업단지 등도 있다.

반도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39∼84m² 764채 규모다. KTX, 고속버스, 시내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이 모여 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2016년 완공)가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문동동 일대에 ‘거제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에 1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103m² 1279채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경남 창원시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 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520채), 경남 양산신도시 42블록에서는 ‘양산신도시 5차 이지더원’(625채), 강원 삼척시 교동에서 ‘삼척교동대림’(723채) 등이 분양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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