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방망이 살리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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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박승호 코치를 1군 메인 타격코치로

NC가 코칭스태프의 보직을 일부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NC는 22일 박승호 잔류군 총괄코치를 1군 메인 타격코치로 올리고, 최훈재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기존 1군 메인 타격코치였던 김광림 코치는 박승호 코치를 도와 선수들을 지도한다. 최 코치는 엔트리에는 없지만 1군 선수들과 동행하다.

NC 김경문 감독은 “타격이 좋지 않아 변화를 꾀해봤다”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NC는 지난 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이번 주 첫 경기였던 21일 마산 삼성전에서도 져 3연패를 당했다.

22일 삼성전 이전 최근 6게임의 팀 방어율도 무려 6.30이었다. 선발진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구원진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투수진의 부진은 시즌 전부터 원종현 등 핵심투수들이 전열을 이탈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그러나 타격마저 침체되면서 김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마운드의 공백을 방망이로 쳐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창민도 “약해진 투수진을 보완하기 위해선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6연승을 달린 1일부터 9일까지 타격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팀 타율이 무려 0.344였다. 12개의 홈런이 터졌고, 51타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4일부터 거짓말처럼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날(21일) 삼성 윤성환에 막혀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한 김 감독은 “오늘 타자들이 1점은 내지 않겠는가”라며 타선이 살아나길 바랐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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