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파퀴아오 대결, 어떻게 성사됐나… “신이 만들어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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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2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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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파퀴아오’

권투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한 SBS 특집다큐멘터리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과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을 담았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과거 여러 차례 시합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2009년 메이웨더 측에서는 파퀴아오의 채혈을 통한 약물검사를 요청했지만 파퀴아오 측이 이를 거부해 경기는 무산됐다. 이후 2012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보다 많은 대전료를 요구하면서 또 한 번 경기가 결렬됐다.

이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NBA 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당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시합 성사가 불투명해져 그 지역에서 하루를 더 머물게 됐다가 농구장에 들렀다.

파퀴아오는 이에 대해 “그가 거기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신께서 만들어낸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그날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이튿날 새벽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숙소를 찾아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파퀴아오가 수락하며 극적으로 대결이 성사됐다.

총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 원)로, 양측이 사전 합의한 데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약 1638억 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약 1091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현재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챔피언이고, 파퀴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복싱으로 전향한 메이웨더는 19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복서로 알려져 있다.

‘메이웨더 파퀴아오’ 소식에 누리꾼들은 “메이웨더 파퀴아오, 정말 세기의 대결이 될 것 같다”, “메이웨더 파퀴아오, 정말 우연히 대결이 성사됐네요”, “메이웨더 파퀴아오, 누가 이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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