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시간의 주름⑤소녀 메그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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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메그는 다락방(attic)에서 울고 있습니다. 메그는 똑똑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소녀입니다. 그녀는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그리고 한 단어만이 머리에 맴돌죠. ‘괴물….’

얼마 전, 그녀는 한 아이가 남동생을 놀리는 것을 목격하고, 그 아이를 두들겨 패주었습니다(beat him up). 그 일이 있은 후로, 모두가 메그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looked at her differently). 마치 메그가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like she had done something no human should ever do) 말이죠. 모두가 그녀를 괴물 보듯 쳐다봤습니다. 그녀는 학교에서도 집중할 수 없습니다(she can’t focus at school). 머릿속은 다른 학생들에게 놀림받는 남동생(her brother who gets made fun of by other students)과 일에 열중하는 엄마, 실종된 아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그녀는 실종된 아빠가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왜 자신은 다른 아이들처럼 차분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죠. 또한 친구 캘빈 곁에만 가면 자신의 비밀도 말하고, 그와 함께 울고, 그가 손을 내밀면(when he holds his hand out) 거절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행동하는(acts strangely) 자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묻습니다(asks herself). “나는 누굴까?”

‘어느거야’ 부인은 메그에게 그녀가 가진 특별한 힘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메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도통 알 수 없습니다(Meg has no idea what it could be). 그 힘은 지성(intelligence)도, 용기(bravery)도, 영리함(cleverness)도 아닙니다. 이 힘은 세상 모든 악의 근원인 ‘검은 존재(Black Thing)’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사실 이 힘은 그간 메그와 늘 함께해왔습니다. 이 힘이 메그로 하여금 자신의 동생을 괴롭히는 소년을 두들겨 패주게 했습니다(It was this power that made her beat up the boy making fun of her little brother). 이 힘 때문에 그녀는 가족을 너무 생각하느라(thinking so much of her family) 학교에서 모범생이 되지 못했고, 이 힘 때문에 캘빈 주위에서 이상하게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힘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힘입니다(It’s power that we all have). 악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힘이죠.

무엇인지 감이 오나요? 소설 ‘시간의 주름’ 후반부에서 메그는 마침내 자신 내부에 있는 이 힘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괴물이 아님을 깨닫게 되죠(She realizes that she is not a monster). 그녀는 자신이 아름답고, 배려심 깊고(caring) 강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악에 맞서도록 하는 힘(the power that fights evil),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이 힘(the power in us all),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고요? 힌트를 주자면, ‘ㅅ’으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두 글자입니다. 이제 눈치채셨나요?
#소녀 메그#다락방#아빠#시간의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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