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인자 최정, 새 강자 오유진 기세 눌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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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명인전 도전3번기 1국

최정 5단(19)은 명실상부한 여자 1인자다. 그는 2010년 입단 이후 15개월 만에 여류 기성전에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겨뤄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여류 기성전에서 우승하고 여류 명인전을 3연패했다. 현재 17개월째 여자 랭킹 1위. 지난해에는 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에서 루이 9단에게 진 빚을 갚으며 우승했다. 열흘 전에는 한중일 5명씩 나와 겨루는 황룡사쌍등배에서 한국팀 마지막 주자로 나와 중국 팀의 위즈잉(於之瑩) 5단까지 3명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아직 10대이지만 최정은 이제 수성(守城)의 위치에 있다. 자신이 3연패한 제16기 여류 명인전에서 입단 2년 후배 오유진 2단(17)의 도전을 받게 된 것. 둘은 프로가 되기 전부터 함께 공부했고, 프로가 된 뒤에도 친한 사이.

오유진은 떠오르는 강자. 올해 여자바둑리그에서 인제하늘내린 팀의 주장으로 정규리그와 포스트 시즌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여자바둑리그 MVP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 인터뷰에서 “여류 명인전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다승 1위.

도전 3번기 중 첫 대국은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백을 쥔 최정은 이날 균형을 맞춰가다 오유진의 실수를 잘 응징해 승리했다. 2국은 23일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1일 경우 3국은 27일 열린다. 우승상금은 1200만 원.
#최정#오유진#여류 명인전#루이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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