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동점골 돕고, 카이오 역전골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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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우라와 꺾고 亞챔스 16강…서울은 광저우와 비겨 조2위 유지

프로축구 수원이 K리그 클래식 팀 중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조 1, 2위가 진출하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1년 4강에 오른 이후 4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도 이어갔다.

이날 수원은 전반부터 우라와를 압도했다. 서정진 염기훈 좌우 날개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우라와 수비진을 흔들었고 정대세 백지훈이 수시로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은 후반 23분 우라와의 즐라탄 유비얀키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총 22골 중 17골을 후반에 넣을 정도로 강한 뒷심을 보이던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9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차원이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염기훈은 이날 도움으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7도움)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종료 2분 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카이오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승 3무 1패(승점 6)를 기록한 서울은 선두 광저우(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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