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테임즈를 칭찬하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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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테임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안 보이는 곳에서도 무한 노력”
17경기 8홈런·4도루…“성품도 착해”

NC 에릭 테임즈(29)는 올 시즌 공·수·주에서 못 하는 것이 없는 선수로 업그레이드됐다. 21일까지 17경기에서 8홈런을 때려냈고, 24타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베이스러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4도루다.

테임즈의 가치는 눈으로 드러나는 수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NC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의 노력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21일 마산 삼성전에 앞서 “테임즈가 한국에 와서 수비와 공격 부분이 더 좋아졌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도 많이 한다. 경기가 끝나도 구장에 남아 자신의 타격폼을 정립하고 들어간다. 그 덕분에 지금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루에 대해서도 “좋은 발을 가지고 있었다”며 “꼭 도루가 아니어도 좋은 베이스러닝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간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다. 테임즈는 지난해보다 몸집이 더 커졌다. 원래도 근육질의 몸매였지만, 올해는 더욱 탄탄해졌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을 겪으면서 본인이 생각한 부분”이라며 “수비를 하면서 한 시즌을 치르다보니 후반기에는 살이 빠진다는 걸 느낀 것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일부러 살도 좀 찌우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몸을 강하게 만들어온 걸로 안다”고 밝혔다.

테임즈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실력으로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테임즈의 스윙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빠른 배트스피드와 임팩트 순간 힘을 싣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성품도 좋다. 착하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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