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 아베 비난 “‘모호한 수식어’로 희석 시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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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에게 일본의 과거사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미국 언론들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각) ‘아베 총리와 일본의 역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방미의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 지에도 달려 있다”고 전했다.

NYT는 “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는 전쟁에 대해 반성(remorse)을 표하고, 성노예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한 과거의 사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모호한 수식어(vague qualifiers)’를 덧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그가 사과 문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희석하려 한다는 의심도 사게 한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 문제의 키워드인 식민지배 그리고 침략이라는 표현을 다시 쓸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피상적으로만 언급한다면 동아시아에서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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