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21일 ‘T맵 택시(T map Taxi)’ 서비스를 시작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택시를 부르는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미국 벤처기업 우버(Uber)가 한국에서 불법 논란을 낳은 채 사실상 퇴출당한 뒤 이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플래닛은 “가입자가 1800만 명인 내비게이션 T맵과 T맵 대중교통, T맵 안심보행 등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운영해온 기술과 2007년부터 약 200여 개 법인택시회사와 함께 콜택시 서비스 ‘나비콜’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T맵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T맵 택시는 이용자에게 목적지까지의 예상금액과 소요시간, 배차 후 택시의 도착예상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SK플래닛은 T맵 택시에 가입한 모든 택시기사에게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T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택시를 이용하려는 승객이 기사에게 최대 5000원까지 추가로 택시요금을 제시할 수 있는 추가요금설정(Extra Pay) 기능을 제공한다. 승객은 지도에 승차위치를 표시하면서 “빨간 바지를 입고 있어요” 등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승객과 기사의 전화번호는 가상 안심번호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위치와 택시 차량정보, 승하차 시간, 예상 소요시간 등이 포함된 알림 메시지를 사전에 지정해 둔 보호자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SK플래닛 이해열 LBS 사업본부장은 “T맵 택시는 단순히 모바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진심으로 택시업계를 위한 사업 운영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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