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李총리와 성 前회장이 최근 1년간 200여 차례 통화한 정황 포착

  • 채널A
  • 입력 2015년 4월 20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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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친밀하게 교류한 관계였다는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이 최근 1년간 무려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완구 총리와 성 회장 사이에 오간 전화 착.발신 내역이 217차례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 총리가 성 회장에게 먼저 전화를 건 경우가 64차례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153차례는 성 회장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착·발신 기록 가운데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 회장과 1년 동안 의정활동 같이 한 것 외에 친분이 별로 없었다던 이 총리의 해명과는 배치됩니다.

같은 충청 지역 의원이어서 전화 통화했다고 쳐도 해당 기간 중 두 사람이 함께 국회의원을 한 기간은 넉 달이 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 총리가 성 회장과 2013년 4월 4일에 독대했다는 대전일보 기자의 증언도 새롭게 나왔습니다.

대전일보에 따르면, 소속 기자가 그 날 이 총리의 부여사무실을 방문했는데, 이 곳에 있던 지방의원이 "이완구 후보가 성 회장과 독대 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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